두근두근 기다려지는
매일아침 그댈 만난 건
하루종일 거울을 보며
이런 모습 어떨까
이런 내 맘 들킬까
혼자서만 끙끙 앓다가
용기내서 말 걸었는데
그댄 이미 내 이름까지
먼저 부르면서 미소 보냈죠
큐피트의 활을 내게 보내준
매일 아침 나를 깨운
새들의 노래
숨이 막히도록 귀찮았지만
나보다 더 내 마음을
알았던거야
시끄럽던 새들의 합창
표현하게 되어버리고
행복해진 낯선 소녀가
이미 거울 속에 웃고 있었지
먼지 묻은 다이어리도
매일매일 채워져가고
손가락을 세어가면서
기념일엔 뭐할까
어떤 선물 해줄까
보고픈 걸 참지 못해서
그대에게 찾아갔지만
지나가던 길이라하고
입을 삐쭉삐쭉 마음 들켰지
작은 내 마음을 사랑한 사람
첫키스의 달콤함을 안겨준 그대
눈빛속에 나를 맘껏 담아서
언제든지 생각하면
꺼낼 수 있게
시끄럽던 새들의 합창
교향악이 되어버리고
행복해진 낯선 소녀가
이미 거울 속에 웃고 있었지
행복해진 그대 두 눈이
이미 거울 속에 있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