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네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인 걸 알기에
혼자인 게 더 편해
내가 나를 외롭게 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계속 피해 사람을 피해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해
나도 아는데 자꾸만 피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할 일 없이 보내 낮 12시 반
알람도 없이 혼자서 자동 기상
SNS엔 항상 행복하다지만
나 몰래 뒤에 어두운
뭔가 숨어 있을지도
매일 다음에 다음에
엄마 엄마 우리는
다음 해 다음 해
갈수록 기분은 더
다운 돼 다운 돼
차라리 기다릴래
다음 생엔 내가 내가 아니기를
어디든 떠나고 싶어
난 나의 하루를
벗어나고 싶어
당장 누군가 날
꺼내줘 이 하루를
도망치고 싶어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네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인 걸 알기에
혼자인 게 더 편해
내가 나를 외롭게 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계속 피해 사람을 피해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해
나도 아는데 자꾸만 피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난 너를 사랑해
그럼 너도 날 사랑하니
그런 내 주변에 왜
아무도 없는 걸까 왜
척 척한 애들은 뭘 원해
내게 그런 건가요
얻어 갈 게 있나요
I don't care baby
너도 똑같지 뭐
주어진 시간은 같아도
아픔은 달랐을지도
빌어먹을 해는 또
빨리 저무네
참 지독하게
어디든 떠나고 싶어
난 나의 하루를
벗어나고 싶어
당장 누군가 날
꺼내줘 이 하루를
도망치고 싶어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네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인 걸 알기에
혼자인 게 더 편해
내가 나를 외롭게 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계속 피해 사람을 피해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해
나도 아는데 자꾸만 피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
시간은 계속 흘러가지
내 생각보다 더 빨리
난 앞으로만 가길 바랬는데
내 다리는 고장 났나 봐
비 오듯 쏟아지는 말들에
나의 몸은 모두 다 녹아내렸어
지쳤어 나는 떠나야 해
이제 아무도 없는 곳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은 어쩔 수 없네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내 마음인 걸 알기에
혼자인 게 더 편해
내가 나를 외롭게 해
나는 겁쟁이 같아
나는 겁쟁이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