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바늘이 내 신경을 찔러대면
아주 아픈 구석에
약간 또르르 흘려 눈물
바쁘게 날 아주 달궈놓고 못살게 굴어도
어느 틈이라도 타고 내게 들어오려는 너
우린 지금 사소한 것에 피 말라 하는지
너만큼이나 힘든 것들 투성이인데
지금 난 여력 없어 통로는 좁아서
빛은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 빛을 만지러 가는 길
너무 아파
너무 험난해
너무 아파
지끈지끈해
무얼 얘기하고 싶은 거야
무얼 위해 우린 걷는 거야
우린 맛있게 먹고, 대화를 하고 사는 거야
우린 맛있게 먹고, 대화를 하고 사는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한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해 사는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한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해 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