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날이 밉지는 않아
세상을 만나 어른이 됐고
그대를 보면 아팠던 내가
자꾸 보여서
어떤 위로라도 할 수 있으니
들리지 않는 노랠 부르고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리던 나
누군가 내 오랜 슬픈 꿈을
깨운 것처럼
나도 그대의 맘 깨우고 싶어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흔들려도 좋아 뒷걸음쳐도 돼
쓰러질 수 있어
하지만 그대여 언제나 괜찮아
휘청이던 하루
우두커니 서있는 내게로 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고
얼마나 깊은 한숨을 뱉었는지
그댄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난 듣고 있어
이젠 그대 맘이 내 맘 같아서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흔들려도 좋아 뒷걸음쳐도 돼
쓰러질 수 있어
하지만 그대여 언제나 괜찮아
휘청이던 하루
우두커니 서있는 내게로 와
세상 어딘가엔 우리가 찾던
그 정답이 있는 걸
나 달려온 그 이유
나보다 더 나를 많이 믿어 준
그 사람 만나면
난 아이처럼 울겠지
눈물이 나면 그렇게
다 젖어도 좋아 소리 내 울어도
바보여도 좋아
사랑해 그대여 영원히 괜찮아
바람이 멎는 곳
풍경처럼 서있는 내게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