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다 덮어버리는 깊은 한숨에
눈 감아도 보이는 듯 한 니 차가운 눈빛
정말 둘 중 뭐든 아니고 싶어
네가 떠나갈 오늘 아니면 내가 못 견딜 내일
까맣게 너와 나 마주한 이 공간이 싫어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게 뭐든지 다 할게
제발 이게 끝이 아니라 해줘
네 손을 놓은 난 아무 의미 없잖아
다 알 것만 같은 이 다음 이야기
네 입술에 맺혀진 마지막 그 이야기
다 꿈이라 말해 거짓말이라 그래
우리 오늘이 다 지나가기 전에
끝내 다시 사랑이면 되니까 그러면 되니까
널 잃은 슬픔의 무겔 모조리 다 떠안아
덮어보려 해도 축축이 젖어 든 이별에
이미 물든 마지막만 도려내
다시 시작해볼게 이런 끝은 아니기로 해
다 알 것만 같은 이 다음 이야기
네 입술에 맺혀진 마지막 그 이야기
다 꿈이라 말해 거짓말이라 그래
우리 오늘이 다 지나가기 전에
끝내 다시 사랑이면 되니까 그러면 되니까
이대로는 숨 쉴 수가 없는데
잔인할 만큼 선명해진 너만의 다음 이야길
내뱉지마 아닐거야 아닌거야
네 안의 날 버려 두지는 마
간절히 원하고 있는 날
다시 돌아와 한번만 날 돌아봐
결국 사랑이잖아 우리 마지막 이야긴
사랑인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