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열매는 달고 쓰고 때때론 덜 익어
그땐 가족 연인 친구가 되어주지 버팀목
너도 그래? 난 내가 특별한 줄 알아서
매일매일 별다른 생각 없이 살아왔어
난 내가 참 웃겨 못 맞추면서 맞춤법
근데 남에게 조언할 땐 규칙을 맞추며
조언을 처음 해봤던 어린 난
그 맛에 중독됐지 마치 처음 마신 커피 맛
거짓말과는 달라 내 단점을 인정하는 것은
내 상황을 이해해달라는 이기적인 허풍
아니니까 걱정 말고 편히 쉬어 멀리서
오긴 온 거 같아 나의 터닝포인트 어디서
힘든 일이 생기면 편하게 말해
다 들어 줄 수 없지만 늦어도 네가 잘 때
편지라도 적고 놔둘게 머리맡에
그러니까 힘내 옆엔 늘 내가 함께
그래 내가 너의 손을 잡는다면
(I'll be your parachute)
떨어지는 너를 잡을 수 있다면
(I'll be your parachute)
망설이고 또 망설여지는
그 순간에서 그 찰나에서
I'll be there
I'll be there for you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
말 도 안 되는 일이 생겨서 내가 마침
답을 보낸다는 게 늦었네 내 맘 알지?
바쁘고 정신이 없네 지겨워 똑같은 아침
점심 저녁 뒤에 남는 일이 날 더 괴롭게 해
교과서에는 왜 없었을까 옳은 선택에 대해
하루에 몇 번이나 때려치울까 고민해
포기해란 말은 현실적이지 않아서
난 숨통을 조이네
오 난 이런 걸 바란 게 아닌데
고장 난 부품이 내 맘 한편을 차지해
오직 높이 놓인 서류가 내 전쟁터
멍 때리면 꼬리에 꼬릴 무네 바로 옆에선
내 얘기를 하니 한결 낫네 내 맘이
꽤 많이 지루하진 않니? 잘 지내 알았지?
네가 가는 길에 늘 축복이 함께 하길
시간 비는 날 보낼게 다음 편지를 다시
그래 내가 너의 손을 잡는다면
(I'll be your parachute)
떨어지는 너를 잡을 수 있다면
(I'll be your parachute)
망설이고 또 망설여지는
그 순간에서 그 찰나에서
I'll be there
I'll be there for you
내가 간절히 너에게 바라는 건
청하는 거겠지 사랑을 더
이기적인 걸 알아서 나는 아까부터
늘어놨어 많은 푸념
겁 없는 사람은 하지 묵념 그래서
나는 철이 없는지도
못된 내 심보 잠깐만 밀고 감정이라는
열매는 덜 익어
나는 이해 못 해 다 숨이 차면 쉬고
저마다 다른 해답은 헷갈려 비켜
주어진 시간은 모두에게나 공평하지
그렇게 맞이하는 또 다른 조건의 아침
그래 내가 너의 손을 잡는다면
떨어지는 너를 잡을 수 있다면
(I'll be your parachute)
망설이고 또 망설여지는
그 순간에서 그 찰나에서
I'll be there
I'll be there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