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창가에 서린 내 눈동자 속 도시
회색 건물 사이에 깜빡이며 번진
창 밖 신호등이 그려주는 서울 풍경화
퇴근길 붐빈 거린 무채색의 불협화음
평소 같았으면 여길 어서
벗어나고 싶었겠지만 난
정거장을 넘어 정처 없이
떠돌고 있어 날 어디로
데려 갈진 몰라도 돼 저 사람들 속에
난 혼자가 편해 cause I'm ok
버스 안에 소음과 내 옆자리 사람들의
얘기가 만들어 준 이어폰 너머의 노래
문득 궁금해져 내린 사이
나완 전혀 상관없단 듯이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 아래 무리를 지은 저마다의 사연
난 다시 볼륨을 높이고 집으로 돌아왔어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
누군가의 어제가 된 나의 오늘
불 꺼진 각자의 방안에 진동 하나 없는
핸드폰의 불빛이 만든 작은 섬들
침대에 누워 보고 있는 무표정한 손끝
난 꿈을 꾸고 몇 년째 갚고 있어
깨고 나면 모든 게 사라질 것 같아 꽉 잡고 있어
내가 찾아 헤매던 것들과 가까워졌다
싶을 즈음 항상 뭘 찾고 있어
어른이 된다는 건 다 받아들이는 걸까
철든 친구의 모습이 문득 슬퍼지는 밤
친구들과 주고받는 문자 끝에는 항상
우리가 잘못된 걸까란 의문이 드는 밤
난 항상 혼자가 편하다고 말했지만
그건 어울리지 못하는 나의 방어기제지 항상
사실 사람들 소리 없인 잠도 못 자 는걸
밤새 켜놓은 라디오 볼륨을 높여 잠에 들어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
새벽 가로등에 걸 터 앉아있는 콧노래를 따라
sing it lalala sing it lal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