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던 아직도 그 자리엔
함께 머물던 설렘이 남아있는 듯해
어색했던 인사와 수줍던 그 고요함이
떠올릴 때마다 좋아
우리가 앉던 구석진 그 자리엔
커피 하나면 끊이질 않는 대화들에
밤을 지새다 보면 어느새 또 둘만 남아
서로의 품에 안겨
우릴 비추는 도시의 조명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려
벅차오르는 기분에
밖을 나서보면
Wu-
여전히 혼자인 걸
별거 없었지 우리가 만날 때면
골목 어귀에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서로를 어루만지는 둘만의 언어로
밤을 비추는 도시의 조명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려
벅차오르는 기분에
밖을 나서보면
Wu-
거릴 거니는 수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왜 나만 혼자인 건지
마음이 텅 빈 것 같아
길을 잃은 것처럼 헤매 baby
그저 너를 찾아서
말하고 싶어
내가 머무는 시간 속에는
모든 게 다 멈춰있는 듯해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아
눈을 감아보면
Wu-
다시 우린 함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