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스치는 니 생각에도
많은 밤들을 뒤척일 텐데
괜찮다 말하기엔
괜찮지가 않은 나
그래서 오늘도 미안
근데 말야 정말
내게서 널 빼면 그게
나이긴 나인 걸까
니가 없는 낮과 밤이
끝없이 이어진다잖아
너라는 공기도 없이
숨 쉬란 거잖아
분명하게 반짝거리던
우리의 모든 것들이
부서진다 사라진다
아프지만 다정하게 안녕히
내게서 널 빼면
내가 아닌 거잖아
분명하게 반짝거리던
우리의 모든 것들이
흩어진다 나의 사랑
늘 안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