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 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집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 넘어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