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위해 난 왜 이리
달려가는 걸까 세월 참
얻기 위해 애쓰고 어깨에
더 쌓여가 아닌데 이건
워낙 욕심이 컸기에
결관 늘 차가울 수밖에
겨울이 돼도 아늑했던
시흥의 온도 멀기만 해
인 서울만 목표였었던
작은 세계에 있던 나의
엊그제인듯한 공기는
다신 맡을 수가 없어
아마 따스한 그때
12월의 내가 살던 시흥은
내일의 날 응원해
좋은 옷 입고 한시름
놓은 후에 다시 그곳에
무얼 위해 무얼 위해
무얼 해야 먼 미래에
저 위에 서있게 될는지
애먹을 일 분명 있지 내
현 위치에 어울리게
버티는 것
아마 이건 무조건 기회
어머니도 멋지데
어린놈은 얼른 이루고
싶어 해 헝그리 정신으로
가진 게 없으니 열심히
모아 거스름돈
이따금 오게 되는
추위를 예방해서 지펴놨어
세상이 너무 각박해도
온전한 내 편은 반겨줘 날
너무 따스해 달라지는
내 행보 아빠의 멋진 말은
어릴 때 나에겐 소음
다 크고 보니 내 원동력은
모두 여기서
난 알아 이걸 내 지표로
이용해 머릴 써
분명 이 곡 내도
관심 없어 너 듣고 있다면
새 시작을 위해
잠시라도 웃어 자신만의
따스한 곳에서
무얼 위해 난 왜 이리
달려가는 걸까 세월 참
얻기 위해 애쓰고 어깨에
더 쌓여가 아닌데 이건
워낙 욕심이 컸기에
결관 늘 차가울 수밖에
겨울이 돼도 아늑했던
시흥의 온도 멀기만 해
너무 멋진 말은
멈춰있는 날 추월하고
되려 씹힌 말은
눌린 무게를 치워줘
여태껏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던
순간만은
내가 잡았다고
기억하고 있어
추운 겨울날이었지
밤새 내 꿈을 끓이며
내 숨으로 온기를 데운 서울
그때쯤에 겨우
고향엔 눈이 내린다고 했지
그제야 느껴봤던 터울
담배에 불 붙여
혼자 살고부터
내 곡조엔 바뀌어버린 주법
또 꽁초를 던져
하얀 눈 위에 꽃 펴
거름은 내가 가난 팔아
벌어왔던 수법
몸엔 거리의 냄새가 배
그걸 다 태울 때
그때는 날아가는 거지
허기 채운 배
모든 걸 배운 새
전부 다 잊을 때
주사위를 새로 굴려
가져가는 다음 패
무얼 위해 난 왜 이리
달려가는 걸까 세월 참
얻기 위해 애쓰고 어깨에
더 쌓여가 아닌데 이건
워낙 욕심이 컸기에
결관 늘 차가울 수밖에
겨울이 돼도 아늑했던
시흥의 온도 멀기만 해
인 서울만 목표였었던
작은 세계에 있던 나의
엊그제인듯한 공기는
다신 맡을 수가 없어
아마 따스한 그때
12월의 내가 살던 시흥은
내일의 날 응원해
좋은 옷 입고 한시름
놓은 후에 다시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