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눅눅한 버스를 타고
자꾸만 졸려 하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의 정류장
이젠 돌아갈 버스도 없는
열두시 반의 거리를 걷는 지친 나의 어깨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피곤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기분에 빠진 우리들을
누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