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했나 봐, 나 좀 어지러운 것 같애
또 자고 있는 너한테 전활 걸 것 같애
넌 그러면 내 전화를 받아주면 안 돼
그러면 난 또 네게 헛소리할 것 같애
내 인스타 아이디도 못 바꿨어, 아직 하나도
넌 돌아오지 않았잖아, 아무리 너를 잡아도
내가 한 말이 넌 거짓말인 걸 알아도
거짓말이라도 넌 몰라도 되잖아, oh
결국이잖아, 나도 너에 대해 다 알아
뜨거웠던 사이를 넌 차갑게 말하잖아
난 죽지 못해 살아, 너 땜에 나도 바닥
그냥 뻔하게 부리는 수작이 아니잖아
너 없는 밤이 그냥 또
지나간 대로
처음보다도 우린
못한 사이인데도
너도 보고 싶다 말하지 마
결국 이렇게 끝이 났지만
이러면 나도 못 놔주니까
너도 슬프다고 말하지 마
우린 결국 또 사라지니까
이게 끝이라고 말하지 마
난 아마 널 못 놔주니까
그만하자고는 말하지 마
너도 보고 싶다 말하지 마
결국 이렇게 끝이 났지만
이러면 나도 못 놔주니까
너도 슬프다고 말하지 마
다시 비공개로 돌려버린
너의 인스타그램 일과도
핑계만 대는 내 입 틀어막고
안아주지 않을 거면, 딴 데 날아가 재미 봐줘
네 헌신이 날 식게 만들어, 더 쉽게
왕관의 가시 때문에 다른 한쪽은 내려가도
어느덧 기억에선 틀어져, 시계
너 없는 도시에 또 나를 버린 뒤에
마음대로 파헤치고
다시 안아줘요, 아물게 해줘
그래, 근데 넌 말해, 지금
늪을 나와 바라봐줘
언제 우린 우리가
될 수 있을까요?
언제부터 우리 사이는
뻔해 보여 슬퍼요
너도 보고 싶다 말하지 마
결국 이렇게 끝이 났지만
이러면 나도 못 놔주니까
너도 슬프다고 말하지 마
우린 결국 또 사라지니까
이게 끝이라고 말하지 마
난 아마 널 못 놔주니까
그만하자고는 말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