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밤
하루 종일 하늘에 구멍 난 듯이
난 하루를 다 구멍 낸 채로 창 밖을 바라봐
냄새와 소리는 완벽하게
시계를 바라보는 걸 잊게 해
지금 어딘지 잊게 해
네가 좋아했던
비가 내려오는 밤
자꾸 싫댔는데
너는 막무가내였지 빗속에
헤어진 건
잘한 건데
애초부터 난 비가 싫었었어
그 비가 내려 난 이 날씨가 싫었는데
기다리는 건 이 비 일까 그때 너일까
아니면 지금 변했을 나일까
애초부터 난 네가 싫었었어
그래 그냥 그렇게 두면 좋았을걸
기다리는 건 이 비 일까 그때 너일까
아니면 그 때 다 보내지 못한 슬픔일까
I gave you all
But you still gone
니가 좋아했던 비가 내려오는 밤
자꾸 싫댔는데
너는 막무가내였지 빗속에
네가 좋아했던 비가 그치는데
그리 좋았었던 순간도 언젠가 있었는데